영릉(寧陵)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왕대리에 있는 조선왕조 제17대 국왕 효종과 인성왕후의 묘인 영릉은 임금의 묘와 왕비의 묘를 위아래로 배치한 쌍릉 형식으로 1970년에 사적 제195호로 지정되었다. 봉림대군은 1636년 조선이 청나라와의 전쟁인 병자호란에서 패배하여 소현세자와 함께 심양에서 8년간 불모생활을 하다가 귀국한 후 1645년 소현세자의 급서로 인해 예송논쟁 끝에 새로운 세자로 책봉된 뒤 1649년에 효종으로 죽위하였다. 청나라에 대한 원한을 품고 설욕전에 뜻을 두어 원두표를 병조판서에, 이완을 훈련대장에 각각 임명하여 군사력 증강 정책을 시행하였다. 그러나 1654년 청나라의 강요로 러시아와의 전쟁에 지원군을 보냈으며 송시열을 중심으로 한 사대부의 조용한 방해공작으로 북벌정책은 실천되지 못하였고 우의정 김육의 주장으로 충청도와 전라도에 도입한 대동법 역시 유명무실해졌다. 결국 1659년 효종의 급서로 북벌정책의 실현과 공납제도의 폐단에 대한 시정은 백지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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