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ot; 옥수수 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 우리에게 남아있는 날들은 / 참으로 짧습니다..... quot;한 젊은 남자(이덕화)가 카페로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그 카페를 운영하는 착한 여자와 가까워진다. 교사 발령을 받은 후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되지만 결혼 생활이 달콤한 것만은 아니다. 맏며느리로서 시부모와 시동생들, 그리고 그들의 아이를 보살펴야 하는 고된 나날의 연속이었다. 반면 시를 쓰는 남편은 자신의 문학과 교사로서의 입지를 발전시키기 위해 어려운 살림에도 대학원에 진학한다. 그런 그를 묵묵히 지지하며 아내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충실하게 지켜나간다. 그러던 중 아내는 병을 얻게 되고 결국은 임신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한다. 병세가 점점 악화되자 남편은 아내의 병이 심각함을 알고 큰 병원을 찾지만 이미 회복 불능 상태다. 그는 회한과 자책으로 아내를 간호하면서 결혼 생활 동안 해주지 못했던 사랑을 시를 통해 보여준다. 그녀는 이승보다 저승 쪽에 더 가까워져 있었다. 위의 글은 도종환시인이 1986년 발표한 접시꽃 당신의 시에서 발췌한 것이고 아래의 글은 1988년 개봉된 동명영화의 대충 줄거리입니다. 시와 영화로 애잔한꽃이 되어버린 접시꽃~ 그러나 꽃말은 단순, 편안(단순한 사랑, 아양떠는 사랑), 다산, 풍요를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