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집안에 상사가 생기는 바람에 모처럼 지방길을 다녀왔습니다 .그때 모바일로 담은 컷들중 몇 컷입니다. 요즘 농촌이나 산촌은 어느 곳을 가더라도 비슷할 게라고 짐작합니다. 특히 아무도 살지 않고 비어 있는 집이 있다는 점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날도 그랬습니다. 황량하기 그지 없는 빈 집임에도 예의 노란 자태를 과시하는 유채꽃이 군락을 이루어 마당을 가득 채운 채 만발해 있는 모습이 퍽 인상 깊었습니다. 역설적인 아름다움이라고 해야 할까요. 때 마침 우편배달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그 집앞을 휑하니 지났습니다. 우편물이 올릴 없는 집이니 마땅한 일이지만 공연히 안쓰럽게 여겨졌습니다. 말끔하게 보이는 그 집의 뒷집과 대조를 이루며 말씀이죠. 아름답거나 안타깝거나...양극의 모습이 한 데 어우러진 모습.우리네 삶의 축소판을 본 듯한 그날이었습니다. 2015.4.주알주동 0 모바일폰 http://blog.naver.com/yshwa 주알주동의 포토에세이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인기포토(2015.4.27) 선정과 격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