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500회 포스팅이 되는군요. 기념 사진으로 어치가 첫 세상을 만나는 장면을 올립니다. 첫 사진이 추락입니다. 도약을 위한 추락, 그 장면을 뛰어내리지 못한 새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미는 가장 약한 새끼를 안고 그 장면을 보고 있습니다. 용접기에, 철판 위에 떨어져 엄마를 부릅니다. 새끼들이 처음 당도한 세상입니다. 도무지 저항할 수 없는 환경에 빠진 새끼가 엄마를 부릅니다. 어미 어치가 달려가 날개로 끌어않습니다. quot; 나, 여기 있어. 엄마야. 안심하렴.quot; 앞에 펼쳐진 세상이 녹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힘주어 아기를 끌어안습니다. quot; 날아보렴, 아무리 험하다 해도, 세상은 우리 날개 밑이란다.quot; 처음 네이버겔러리가 무엇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첫 포스팅으로, 네이버이미지에서 찾아낸, 민속촌의 이미지들, 낫, 호미, 쟁기....멍에 이런 것들을 올렸습니다. 창고로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에서였는데, 며칠 후 들어가 보니 quot;멋진 작품 감사합니다.quot; 이런 글들이 달려 있었습니다. 그때서야 깨닫게 되고, 사이트에서 퍼서 올린 사진들을 급히 지운 기억들이 납니다. 선생님, 선배님 함께 마음을 나누는 친구들..감사합니다. 요즘은 단체생활을 해서 자주 뵙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네이버포토겔러리, 제게 많은 기쁨을 주었습니다. 첫 세상을 만나다. 500회 기념 사진으로 택한 건 첫 사랑으로 돌아가고 싶어서입니다. 첫 만남의 설렘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