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자락엔 비가 내린다.비가 내리고 나면화사한 꿈을 꾼 듯 가을은 어제로 남아비슷한 또 다른 가을을 끌어 오고자계절의 고갯마루에 올라선다......꿈속의 그리움(여운/Kimin)어느 휘어진 둑 길을 따라바람소리 헤쳐 달렸네 얼마 동안 달려 간 곳에그리운 얼굴이 있었네얼굴 한번 보려고 잠시 들렀노라고한마디 건네주고 이내 돌아서 왔네아무런 말도 없이 물끄러미 바라보는너의 마음 난 알아무슨 말을 먼저 해야만 하는지망설이는 그 마음을이미 알고 있어서 가슴 한 쪽에선소리치고 있었네바람을 가르면서 달려보았네그 길이 멎는 곳까지자리에서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