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영변(寧邊) 약산(藥山)진달래꽃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가시는 걸음 걸음놓인 그 꽃을사뿐이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김소월, 〈진달래꽃〉뜬금없는 시 한편으로 글을 시작합니다.여기저기 봄꽃들이 만개하고 있습니다.남쪽부터 들려오는 벚꽃축제는 이제 곧 이곳 강릉에서도 진행이 됩니다.그런 봄날인데 사실 오늘은 제게 맘편한 날은 아닙니다.저 멀리 이국 네팔에서 들려온 교통사고 소식은 그저 남의 이야기 처럼 다가와 아침 시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