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달리기를 한 듯, ‘덜걱... 덜걱...’ 뛰는 심장소리를 들으며 비행기를 타 봅니다.좁은 창 너머 보이는 파란 하늘에 설레며...낯선 나라의 이국적인 색채에 시선을 빼앗기는 것도 잠시...밤이 되면, 아는 이 하나 없는 타지에 혼자 서 있는 내 모습에, 나도 모르게 외로워집니다.유럽에 도착한 첫 날 밤, 거친 콜로세움 앞에 선 외로운 내 눈에 둥근 보름달이 맺힙니다.오렌지 레드 빛깔로 온기를 머금은 보름달...왠지 이 보름달을 내가 사랑하는 그이들도 한국에서 보고 있을 것만 같아가슴 한 구석이 따뜻해집니다.사랑은 마주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