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이란 취미를 가진지 언 2년, 올 겨울 폭설을 예상했지만 역시나 내 예상은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저녁 8시 퇴근과 동시에 박배낭 하나 걸쳐메고 부랴부랴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휴양림으로 발을 옮긴다. 휴양림 앞 공사현장 정자에서 매트와 침낭만으로 의존해 비박 후 정선 시내로 장을 보았다. 오후 1시 본격적인 가리왕산 산행을 시작, 12월에 끝자락에서 본 강수가 많은 계곡과 그 사이 겨울이 무색할 정도로 이끼가 남아있는 바위들. 여기가 겨울인지 여름인지 시시때떄 바뀌는 산 속 절경에 감탄을 자아내고 부지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