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는 날 만나는 작은 바다와 작은 배한 척....이 단순한 주제를 가지고 몇 장이나 담을 수 있을까...밀물이면 물속으로 가라앉고 물이 빠지면 갯벌 위에 모습을 드러내는 낡을 대로 낡아버린 작은 배..나는 평상시에도 저곳을 갈때면 항상 버릇처럼 혼자 반문하고 또 반문합니다.아직도 그 자리에 있을까....언제가의 그 배처럼 흉물스럽다고 위험하다고 치워버리는 않았을까...하지만모퉁이를 돌아 먼발치에서 바라다 보이는 애잔할 만큼 작아보이는 낡은 배를 만날때면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은 느낌이 이런 것일까?하는 그런 감사의 마음을 갖게됩니다.약속하지는 않았지만 뭔가가 내 기억 안에 곱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계속 존재하고 있다는 건 무척 고마운 일입니다..확대보기 하시면 더욱 섬세하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1480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