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나무에 달린 열매 석류의 모습입니다. 초록 일색이었던 석류가 결실기를 앞두고 어느덧 붉게 혹은 누렇게 변했습니다. 한 편은 잘 익은 모습으로 다른 한편은 마르거나 썩은 모습으로 바뀐 것이죠.전자가 식용이나 약재로 쓰일 신세라면 후자는 필시 잘돼야 거름 신체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피사체로서 두 석류의 차이는 다를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뭇사람들의 눈길을 쉬 받지 못하는 후자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고 해야할만큼...열매가 반드시 잘 익어야만 하는 건 아닐진대, 일방의 잣대로 만사를 평가하거나 재는 오류가 우리
며칠 전 집안에 상사가 생기는 바람에 모처럼 지방길을 다녀왔습니다 .그때 모바일로 담은 컷들중 몇 컷입니다. 요즘 농촌이나 산촌은 어느 곳을 가더라도 비슷할 게라고 짐작합니다. 특히 아무도 살지 않고 비어 있는 집이 있다는 점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날도 그랬습니다. 황량하기 그지 없는 빈 집임에도 예의 노란 자태를 과시하는 유채꽃이 군락을 이루어 마당을 가득 채운 채 만발해 있는 모습이 퍽 인상 깊었습니다. 역설적인 아름다움이라고 해야 할까요. 때 마침 우편배달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그 집앞을 휑하니 지났습니다. 우편물이 올
청계천과 중랑천의 합수 지점 부근에 있는 살곶이 다리입니다. 살곶이 다리는 교통 편의를 위한 다리이기도 하지만 지은지 오래됐고, 가치가 높은 문화재(보물 1783호)이기도 합니다.조선 세종 때 짓기 시작했고, 성종 때 완공한 다리.길이 78m, 너비 6m, 높이 1.2m.기둥을 네 줄로 세운 위에 받침돌을 올리고 대청마루를 깔듯이 세 줄의 판석을 깐 다리입니다.임금이 지금의 뚝섬 부근으로 군사훈련을 참관하러 갈 때 지난 다리라고 합니다.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복원을 위해 이 다리의 석재를 가져다 쓰는 어처구니없는 일 때문에 현재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