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나무에 달린 열매 석류의 모습입니다. 초록 일색이었던 석류가 결실기를 앞두고 어느덧 붉게 혹은 누렇게 변했습니다. 한 편은 잘 익은 모습으로 다른 한편은 마르거나 썩은 모습으로 바뀐 것이죠.전자가 식용이나 약재로 쓰일 신세라면 후자는 필시 잘돼야 거름 신체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피사체로서 두 석류의 차이는 다를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뭇사람들의 눈길을 쉬 받지 못하는 후자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고 해야할만큼...열매가 반드시 잘 익어야만 하는 건 아닐진대, 일방의 잣대로 만사를 평가하거나 재는 오류가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