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꽃 ... 詩 梁受敬 몽롱한 자태, 고즈넉한 優雅도화꽃이 따로 있드냐 옥색꿈 여미운사뿐한 눈 흘김어느 기생의 혼이 깃든 꽃이었을까 아, 한량들이 바친 쓸개고고한 너의 외로움이갈기갈기 찢어 버렸다지 그래사랑은 불같이 해야겠더라어차피 피다지는 春夢 같은 인생인데 밤을 끓어 靑帛한 너의 美色패인 고통 왜 미쳐 몰랐을까 영롱한 한쌍의 호접처럼정념 불태워꽃잎 훨훨 날려 보내라 가슴의 청절만은 고이 간직한채사랑이 별거였드냐 ... 애당초 나는 신비스런 꽃의 전설 따윈 믿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