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늑약(1905년)이후 대거 전주에 들어오게 된 일본인들이 처음 거주하게 된 곳은 서문 밖, 지금의 다가동 근처의 전주천변이었다.서문 밖은 주로 천민이나 상인들의 거주지역으로 당시 성안과 성밖은 엄연한 신분의 차이가 있었다.1930년을 전후로 일본인들의 세력확장에 대한 반발로 한국인들은 교동과 풍납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기 시작했다.이는 일본인 주택에 대한 대립의식과 민족적 자긍심의 발로였다. 1930년대에 형성된 교동, 풍납동의 한옥군은 일본식과 대조되고 화산동의 양풍(洋風)선교사촌과 학교, 교회당 등과 어울려 기묘한 도시색을